펫푸드는 단순히 반려동물이 먹는 사료를 만드는 것을 넘어, 영양학과 식품공학, 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연구 영역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습니다.
특히 좋은 원료와 영양 설계가 실제 제품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제조공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만들어진 제품이 실제로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는 원료와 영양 설계부터 제조공정, 분석, 기능성 및 임상 연구, 실제 제품 적용까지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연구 결과가 데이터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제품과 생산 현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원으로서 다양한 연구를 시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Q. 최근 펫푸드 연구에 대한 주요 화두는 무엇인가요?
최근 펫푸드 연구의 중요한 화두는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 반려동물의 건강에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영양 충족과 기호성, 소화율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장 건강, 피부 건강, 면역, 노화 등 보다 세분화된 건강 영역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장내 미생물과 건강의 연관성을 살펴보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나 대사체 분석처럼 제품의 기능을 보다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연구도 중요해지고 있어요.
또 하나는 ‘무엇을 넣었는가’뿐만 아니라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대한 연구입니다. 같은 원료와 영양 설계라도 압출, 건조, 코팅 등 제조공정에 따라 소화율이나 기호성, 제품의 물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결국 앞으로의 펫푸드 연구는 원료와 영양, 제조공정, 분석, 실제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검증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해 과학적인 근거를 갖춘 제품을 만드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연구 결과가 데이터로 끝나는 것보다 실제 제품으로 구현되는 과정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펫푸드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원료 선정과 영양 설계뿐만 아니라 분쇄·혼합, 압출, 건조, 코팅과 같은 다양한 제조공정을 거쳐야 해요. 이후에도 제품의 물리적 품질과 영양성분, 소화율, 기호성 등을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기능성이나 임상시험을 통해 실제 효과를 검증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과정에서 특정 영역만 보는 것이 아니라 원료와 영양 → 제조공정 → 분석 및 검증 → 실제 제품 적용까지 전체적인 흐름을 연결해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연구 단계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실제 생산 가능한 제품으로 구현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로 가치를 입증하는 것까지가 펫푸드 R&D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이러한 관점에서 연구와 실제 제품 개발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본인의 업무 역량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요?
펫푸드는 한 분야의 지식만으로 완성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기존에 알고 있는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으려고 합니다. 새로운 원료와 기능성 소재에 대한 논문이나 연구자료를 꾸준히 확인하고 있으며, 마이크로바이옴과 대사체 같은 새로운 분석기술이나 연구 결과를 객관적으로 해석하기 위한 통계적인 부분도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특히 제조공정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넓히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 파일럿 설비를 활용해 원료와 배합, 압출 및 건조 조건 등이 제품의 물성이나 소화율, 품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확인하면서 이론과 실제 생산공정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외 논문뿐만 아니라 해외 박람회와 기술 세미나 등을 통해 새로운 제조기술과 연구 동향을 접하고, 이를 실제 연구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연구원에게 중요한 역량 중 하나는 ‘새로운 것을 계속 배우고, 배운 것을 실제 연구에 적용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특정 분야의 전문가에 머무르기보다 다양한 영역을 연결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연구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